봄바람 ‘살랑’ 타고 온 S라인의 그녀
OSEN 기자
발행 2009.04.29 09: 47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여성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옷장 정리를 시작하고 있다. 봄맞이 대청소와 함께 봄옷을 꺼내 정리하는 일은 여성들에게 중요한 일과 중 하나이다. 얇고 하늘거리는 쉬폰 원피스나 트렌치코트를 옷장에 진열하며 봄이 온 기분을 만끽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기쁜 것도 잠시. 작년에 샀던 쉬폰 원피스를 입는 순간, 팔뚝이 꽉 끼어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타이트함에 충격을 받은 일이 적잖을 것이다. 겨울에는 살이 쪄도 두꺼운 외투에 가려져 잘 드러나지 않지만 봄이 되면 묵은 살들이 그대로 드러나게 된다. 특히 음식 섭취량에 비해 운동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직장 여성들이나 학생들은 겨울에 방심했다가 봄에 크게 상심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찐 살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 해결한다고 해도 팔뚝이나 복부, 허벅지, 옆구리 등에 부분적으로 찐 군살은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도 잘 빠지지 않는다. 지방흡입 등의 수술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수술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시간적,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는 사람들은 이마저도 힘들었다. 그래서 최근에 인기를 끄는 것이 ‘PPC 주사’이다. PPC(Phosphatidylchoine)는 콩 레시틴에서 추출한 지방질 분해 효소로 리포디졸브, 지방용해주사, 지방분해주사, 지방파괴주사라는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지방분해 주사약물이다. 원래 PPC주사는 다른 질환에 사용되는 약물이었으나 이탈리아 의사인 Sergio magguiori에 의해 지방분해 효과가 있다는 것이 보고되면서 지방분해 약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001년 브라질 의사인 Patricia pitta가 PPC로 눈 밑 지방제거 사례를 발표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지방분해약물로 사용되었다. 분당 비만전문 연세J클리닉 주재훈 원장은 “PPC주사는 콩 단백질에서 추출한 세포막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세포막의 주요 성분이다. 이 성분을 지방세포에 주입하게 되면 그 주변의 지방세포까지 염증 반응을 일으켜 함께 파괴되며 지방층이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파괴된 지방은 체내 림프 순환을 통해 제거되며 영구적으로 그 부위의 지방을 소멸시킨다. PPC주사는 지방융해효과도 탁월하지만 콜라겐 조직의 재생을 유도해 피부탄력강화, 셀룰라이트 제거, 피부재생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 복부, 옆구리, 허벅지, 팔에 있는 지방뿐만 아니라 이중턱, 뺨 등 얼굴 부위까지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부위에서 효과를 볼 수 있다. 주재훈 원장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지방을 제거하는 지방흡입술과 달리 PPC주사는 지방을 서서히 녹여 사라지도록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는 않는다”며 “보통 주사 후 2~3주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최대 6주까지 지속적으로 사이즈 감소가 이뤄진다. 6주 간격으로 2~3차례 반복해서 시술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PPC주사는 시술시간이 짧고 간편해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언제든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술받을 시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지만 시술 당일 트레이닝복과 같은 편안한 복장으로 오는 것이 좋다. 또 시술을 받은 후, 시술 부위 팽팽하게 붓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지방세포에 염증을 일으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진다. 임산부, 수유중인 여성, 당뇨병 환자, 암에 걸렸던 환자, 심장병, 심장질환, 특정 약물에 과민한 환자, 콩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경우 시술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시술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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