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포돌스키가 발락 뺨 때린 사건 '전말' 공개
OSEN 기자
발행 2009.04.29 14: 21

독일 언론이 '후배' 포돌스키가 경기 도중 '선배' 발락의 뺨을 때린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독일 대표팀의 공격수 루카스 포돌스키(24, 바이에른 뮌헨)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2010남아공월드컵 유럽예선 웨일스와 경기서 '캡틴' 미하엘 발락(32, 첼시)의 지시에 거칠게 반항한 뒤 뺨까지 때렸고 동료인 필림 람과 페어 메르테자커가 싸움을 말린 끝에 표트르 트로호프스키와 교체됐다. 이에 테오 즈반지거 독일축구협회장은 포돌스키에게 벌금 5000유로(약 900만 원)를 부과했고 포돌스키 역시 잘못된 행동이었다며 사과하며 사건이 일단락 되는가 싶었다. 그러나 독일의 가 29일 사건의 전말을 공개해 또 다시 파장이 일고 있다. 는 "발락이 포돌스키에게 '부지런히 움직여라'고 지시하자 포돌스키가 '조용히 해. 너나 부지런히 움직여. 이 똥구멍(ass-hole)아'라고 말하며 뺨을 때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포돌스키는 "나는 절대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기를 들고 나선 상황이다. 한편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오는 5월 29일 중국 그리고 6월 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서 아시아 투어를 치르는 독일 대표팀에 포돌스키가 포함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요하임 뢰브(49) 독일 대표팀 감독은 "주장이 전술적인 지시를 내린다면 선수들이 따라야 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포돌스키는 경험 많은 발락의 의견을 들었어야 했다"며 포돌스키를 비난한 바 있어 합류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발락은 5월 30일 잉글랜드 FA컵 결승전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