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공부 열심히 하면 축구 잘할 수 밖에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4.29 14: 27

"공부를 열심히 하면 축구도 잘할 수 밖에 없다". 국가대표팀 허정무 감독, 김현태 코치, 박태하 코치, 반덜레이 트레이너가 29일 전북지역 중등 선수를 대상으로 '2009 대교 눈높이 전국 중등 축구리그' 클리닉 행사를 전주대학교에서 가졌다. 국가대표 선수를 거쳐 네덜란드에서 뛰었고 프로팀 감독에 이어 국가대표팀의 감독이 된 허정무 감독은 전북지역 중학교 선수들에게 공부를 통해 사고의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공부를 하는 것이 축구 선수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축구 선수는 사고의 유연성을 키워야 한다. 단순히 신체적인 유연성이 아니라 생각하고 연구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지금까지는 축구하는 기계를 만들어왔다"면서 "공부를 하게 되면 스스로 축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 사회에 나가서도 기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할 수 있게 된다"고 당부했다. 허정무 감독이 공부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 단순히 짧은 시간 동안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자라나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토양이 될 수 있다는 것. 허정무 감독은 "생각을 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의 차이는 장기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오게 된다"면서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생각하고 연구하는 버릇을 가져야 한다.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면 훨씬 더욱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나도 해외에 진출했을 때 적응하는 데 너무 어려웠다"면서 "축구는 팀 스포츠이다. 사회도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10bird@osen.co.kr 전주=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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