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그전 10연승으로 저그전서는 '무적'으로 불리던 '파괴신' 이제동(19, 화승)이 기어이 무너졌다. 이제동이라는 대어를 낚은 선수는 다름아닌 이스트로 저그 에이스 신대근(18)이 주인공.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4라운드 화승과의 경기에서 이스트로의 첫번째 주자로 나선 신대근은 공격적인 저글링 운용으로 이제동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저그전 8연승째. 신대근이 포문을 멋지게 연 이스트로는 이날 경기서 3-0 완승을 거두며 7연패를 탈출했다. 과감한 러시로 이제동을 제압한 신대근은 "원래 저그전을 잘하지는 못했다. 시즌 초반에는 자신감이 떨어졌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방송경기서 저그전을 이기다 보니깐 제일 편한 경기가 저그전이었다"라며 "솔직히 이제동 선수와 붙고 있었고, 엔트리를 보고서 만족했다. 재미있는 경기 끝에 이제동을 이겨 기쁘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7연패 기간 동안 팀 분위기에 대해 "어이없이 진 경기들이 많아 화가 많이 났었다. 연패를 하다 보니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런 분위기가 너무 싫었다. 하지만 오늘 승리를 계기로 앞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이스트로 파이팅!"이라며 앞으로 선전을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