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이 “한일합작 처음에는 많이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29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싸이보그 그녀’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곽재용 감독이 “한일합작이라서 처음에는 굉장히 망설였다”며 “일본에 가서 잘 찍을 수 있을까 화합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아야세 하루카가 이 영화를 위해서 2년을 기다려줬다”고 말했다 “일본은 회의를 굉장히 많이 하면서 작업이 이루어져서 많이 지쳤지만 그게 하다 보니까 좋은 장점이었다”며 “촬영 기간 동안 한국에서 이 영화를 찍었으면 4개월 이상 걸렸을 텐데 일본에서는 2년 5개월 정도 걸렸다. 외국 감독이라서 일본 스태프도 잘 해주려고 많이 노력했고 자존심이 있어서 한국 감독이 왔는데 우리가 못하면 안 되지 그런 것이 있었다. 그러면서 점차 화합이 잘 되어 갔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은 “일본 판과 한국 판이 틀리다”며 “일본 판이 10분 정도 더 길다. 일본 판은 시간이 2007년부터 시작을 하고 2008년, 이후 미래로 가서 2018년 이렇게 시간 순으로 가다가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그런 복잡한 과정을 그리게 된다. 한국 판은 좀더 스피디한 전개가 되도록 편집을 했다”고 밝혔다. ‘싸이보그 그녀’는 싸이보그인 여자과 한 평범한 남자 대학생의 사랑을 그린 코믹 멜로 영화이다. 곽재용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아야세 하루카가 사이보그 역을 맡았다.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