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52)가 5년만에 신보, 17집 '판타지아'를 발표한다. 인순이는 29일 오후 4시 서울 한강 둔치 주변의 한 카페에서 17집 '판타지아'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인순이는 이번 앨범에서 그동안 시도하지 않았던 얼터너티브를 시도함으로써 스스로의 음악을 진화시킨 흔적을 보여줬다. "생애 첫 쇼케이스라 무척 긴장이 된다"고 말한 인순이는 "내 노래를 발표한 것이 이렇게 오래된 줄 몰랐다. 그동안 '거위의 꿈'으로 열심히 활동하다보니 이렇게 오랫동안 내 노래를 만들어 부르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솔직히 정말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듀서 이현승은 "2년 반의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새로운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가 무엇인가 생각을 많이 했다. 관습적으로 요즘 추세를 따른 음악이 아닌 진심이 담긴 음악을 만들었다. 또 '판타지아'는 요즘 젊은 친구들이 리듬을 타듯이 그 이상으로 소화를 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인순이는 '아버지'라는 곡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하며 처음에는 노래를 부르면서 울컥할까봐 걱정스러웠고 그런 여러가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부르지 않으려고 했지만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또 인순이와 이현승은 가사적인 부분에서도 적정한 선을 갖고 여러사람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다며 많은 사랑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인순이는 쇼케이스장을 찾아 흥겨운 무대를 만들어준 마이티마우스에게 "다음에는 내가 피처링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 딸 박세인(15) 양은 쇼케이스를 무사히 마친 어머니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축하를 보냈다. 이번 앨범에는 '판타지아''크라이''향수''아버지''일어나' 등 총 11곡이 수록 돼 있다. 앨범은 5월 8일 온라인 공개, 12일 오프라인 공개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