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49년만에 3연속 완봉패…하라 용병술 위기
OSEN 기자
발행 2009.04.29 18: 05

요미우리가 타선의 침묵속에 49년만에 3경기 연속 완봉패를 당했다. 요미우리는 29일 히로시마 마즈다 줌줌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단 4안타의 빈공을 보인 끝에 0-2로 패했다. 극심한 공격력 부진속에 지난 60년 이후 무려 49년만에 3경기 연속 완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26일 도쿄돔 주니치전에서 6안타를 치면서 0-8로 시즌 첫 완봉패를 당했다. 이어 28일 히로시마전에서도 6안타에 그치며 0-5로 패했다. 특히 6회초 3안타를 몰아치고도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다음날인 29일 경기에서도 잠자는 타선은 깨어나지 않았다. 5명의 계투작전으로 나선 히로시마 마운드에 철저히 막혀 산발 4안타를 쳤고 단 한명도 홈을 밟지 못했다. 이날은 3할대의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4번타자 라미레스가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선의 힘을 잃었다. 요미우리는 최근 톱타자 스즈키 다카히로(.240)의 부진과 함께 테이블 세터진이 힘을 잃어버렸다. 아울러 3번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259)의 침묵으로 중심타선의 화력이 약해졌다. 더욱이 이승엽과 아베 신노스케는 플래툰시스템 때문에 사실상 동반 슬럼프에 빠져 있다. 요미우리는 개막 이후 안정된 마운드와 상대투수에 따라 타선을 바꿔 경쟁을 유도하는 하라식 플래툰시스템으로 재미를 보는 듯 했다. 오가사와라와 라미레스를 제외하고 모든 타선을 매일 바꾸는 '일일타선'을 운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격히 타선에 힘을 잃어버린데다 소방수 마크 크룬과 선발투수 다카하시 히사노리가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팀이 휘청거리고 있다. 하라의 새로운 용병술이 단 한달만에 위기에 빠져 있는 셈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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