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리 승수 따내겠다". '포크볼러' 조정훈(24.롯데)이 팀에게 귀중한 1승을 안겼다. 29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2실점(1자책)의 호투로 7-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후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우리팀에서 조정훈이 가장 잘 던져주었는데 오늘도 좋은 선발피칭을 했다"며 조정훈의 호투를 칭찬했다. 조정훈은 포크볼을 승부구로 던졌다. 5회까지 투구 내용을 보면 직구는 21개, 포크볼도 21개 던졌다. 투스트라이크 승부에서 모두 포크볼을 던져 KIA 타자들을 솎아냈다. 낙차 큰 포크볼에 KIA 타자들이 속수무책이었다. 경기후 조정훈은 "1회부터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줘 승리한 것 같다. 오늘은 포크볼을 결정구로 던졌다. 이전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오늘은 편하게 맞춰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과 코치님들이 다들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해줘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작년보다 볼 스피드가 4~5km정도 높아졌다. (3승을 올렸는데) 올해는 두 자리 승수를 따내고 싶다"고 목표도 밝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