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점이 있었더라면 더 쉽게 이겼을 텐데". 김재박 LG 트윈스 감독이 한 점 차 신승을 거둔 후 아쉬움을 표하는 동시에 투수진에 공을 돌렸다. 김재박 감독은 29일 청주 한화 이글스 전서 막판 상대의 추격세를 뿌리치며 4-3 승리를 거둔 뒤 "선취점을 쉽게 올려 승기를 잡은 것은 좋았다"라며 초반 박용택(30)-로베르토 페타지니(38)의 연타석 포가 큰 힘이 되었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김재박 감독은 "중반 이후 타선이 침묵을 지켰다. 확실한 추가점이 있었더라면 좀 더 쉽게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비췄다. LG는 4회부터 경기 종료까지 1점도 올리지 못하며 7회와 9회 각각 1점 씩 추격한 한화에 진땀승을 거뒀다. 뒤이어 김재박 감독은 "선발 심수창(28)-계투 류택현(38)-마무리 우규민(24)이 작은 청주 구장서, 그것도 한화 강타선을 상대로 3점 만을 내줬다. 잘 막아냈다"라며 투수진의 활약을 승인으로 꼽았다. 한편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은 "초반 안영명(25)의 실투로 인해 내준 홈런이 경기의 승패를 좌우했다"라며 초반 기싸움을 주도하지 못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음을 시인했다. 양팀은 30일 선발 투수로 각각 김혁민(22. 한화)과 이범준(20. LG)을 예고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