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화승 오즈가 11위 이스트로에 패하고 6위 CJ가 9위 MBC게임에 덜미를 잡히는 등 프로리그가 갈수록 혼전으로 치닫고 있다. 프로리그 08-09시즌 4라운드 3주차 최대 이변은 지난 2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이스트로와 화승의 경기. 이전 10경기에서 화승은 이스트로에 9승 1패로 앞서 있었다. 더군다나 이제동이 1세트에 출전하기 때문에 화승의 우세가 예상되던 경기였다. 하지만 이스트로는 신대근, 신상호, 신희승 등 ‘신 트리오’가 이제동, 박준오, 손찬웅에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연출했다. 이스트로는 위메이드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고 ‘고춧가루 부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다투고 있는 팀들에 두려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반면 화승은 26일 위메이드를 3- 0으로 꺾고 3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한 번 0-3의 셧아웃을 당하며 선두 자리에 위협을 받게 됐다. SK텔레콤은 7연승을 내달리며 2위까지 뛰어 올라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27일 공군과 만나 3-0의 완승으로 기분 좋게 2위 자리에 올랐다. SK텔레콤의 7연승은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 2위 역시 지난해 10월 4일 개막전에서 삼성전자 KHAN을 꺾고 선두 자리에 올랐던 이후 최고 순위로 최근 SK텔레콤이 좋은 분위기에 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중위권에서는 이번 3주차에서 모두 1승 1패를 기록하는 혼전의 양상을 보이며 특별한 이변이 없었다. 삼성전자가 2연승을 거두었을 뿐, STX, 하이트, 웅진, KTF 등은 5위부터 8위까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