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주말 복귀...리버풀에 '천군만마'
OSEN 기자
발행 2009.04.30 11: 14

리버풀이 캡틴 겸 정신적 지주인 스티븐 제라드(28)의 복귀로 19년 만에 리그 정상을 탈환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첼시와 경기가 끝난 뒤 사타구니 부상이 재발한 제라드는 이어 벌어진 2차전에 나서지 못했고 리그 32, 33, 34라운드 블랙번 아스날 헐시티전에도 필드를 밟지 못했다. 그리고 절치부심하며 재활에 매진한 제라드가 드디어 복귀한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은 30일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라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 몸 상태가 호전됐으며 훈련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다. 제라드는 이번 주말에 열리는 뉴캐슬전에 출격할 것이다. 키 플레이어인 제라드가 돌아오는 것은 우리에게 더 없이도 반가운 소식"이라며 제라드의 복귀를 알렸다. 리버풀은 리그컵 8강서 토튼햄에 패하고 FA컵 32강서 에버튼에 졌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서도 첼시에게 밀려 탈락했기 때문에 리그 우승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 시즌 리버풀이 구사하는 4-2-3-1 포메이션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 21골(38경기)을 터트린 제라드의 복귀는 팀에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같다. 맨유(24승 5무 4패, 승점 77)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21승 11무 2패, 승점 74)은 비록 승점 3점을 뒤지고 있지만 제라드의 복귀로 1989~1990시즌 이후 19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parkr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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