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3번 유산 후 낳은 첫째가 '감사' 가르쳐줘"
OSEN 기자
발행 2009.04.30 12: 32

배우 최수종이 학부모들에게 나눔 강연을 펼치며 훈훈함을 전달했다. 국내외 다양한 나눔 활동에 적극 앞장서 온 최수종이 이번에는 ‘나눔 강사’로 강단에 올라, 고통 받는 지구촌 아이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보여 400여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 29일 서울 가동초등학교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의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최수종은 개인적으로 감사와 나눔을 배우게 된 계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최수종은 “세 번 유산하고 가진 첫째 아이가 나오는 날, 아내와 함께 분만실에 들어간 다른 산모의 아이가 중환자실로 실려 가는 것을 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전했다. 이어 “늘 당연하게 생각하던 일들이 얼마나 감사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면서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됐다. 지금은 내 작은 도움으로 지구 다른 편 어린생명이 건강히 성장하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지난 해 네팔 자원봉사에서 만난 아동에게 직접 쓴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는데, 눈물을 주체하지 못해 수차례 낭독이 중단되기도 했다. 최수종은 "두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어, 수학 뿐 아니라 나눔을 가르치는 지혜로운 부모가 되자”고 전해 듣는 이를 뭉클케 했다. 한편 99년부터 굿네이버스 친선대사로 활동해온 최수종은 앞으로도 나눔 강연과 다양한 기부,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통로를 전하고 넓히는 일에 함께할 계획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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