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야’ 심현섭,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무대 선다”
OSEN 기자
발행 2009.04.30 15: 06

최근 MBC ‘개그야’로 복귀한 개그맨 심현섭이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심현섭은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물론 ‘개그야’가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고명환과 박준형, 정종철 등 선배들이 주축이 되어 후배 개그맨들과 조합을 이루면 곧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김구산 PD를 비롯해 후배 개그맨들이 나를 믿어줘서 어렵게 ‘개그야’로 복귀할 수 있었다. 개그를 사랑하고 개그에 욕심이 많은 재원들이 많기 때문에 희망적이라고 본다. 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무대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함께 참석한 김구산 PD는 “후배 개그맨들은 선배를 밟고 가고 선배는 후배를 업고 가는 방식으로 경쟁과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다. 개그를 사랑하는 선후배들이 서로를 잘 이끌어 주는 것이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심현섭은 2005년 ‘웃으면 복이 와요’ 이후 4년 만에 공개 코미디에 복귀하는 기분에 대해 “4년 동안 기운이 많이 빠져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복귀하는 무대에 올랐을 때도 많이 경직이 됐었다. 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순간 고향에 다시 들어온 기분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쟁에 뛰어 들었으니 이제 결과는 사병들의 몫이다. 부진과 부실은 확실히 차이가 있다. 부진은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개그야’가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곧 부활할 테니 많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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