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그야’를 연출하는 김구산 PD가 “‘개그야’가 방송 시간대를 옮기고 자리를 잡을 때까지 당분간 코너간 무한 경쟁 체를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PD는 30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토요일 심야 시간에서 일요일 오후 4시대로 방송 시간을 옮기면서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개그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의 코너들도 좀 더 리모델링을 거쳐 내용들이 좀 더 부드러워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이번 주 방송부터 두 개의 새 코너가 선보일 예정이다. 박준형과 신인 개그맨들이 준비한 ‘아롱이 다롱이’와 미녀 개그우먼 4명이 기획한 ‘미녀는 외로워’ 두 개의 새 코너가 무대에 오른다. 당분간은 새 코너를 실험적으로 투입해 경쟁 체제를 이뤄 좀 더 경쟁력있는 코너를 방송에 내보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또 “선배인 심현섭, 박준형, 정종철이 만든 코너라고 해서 대우를 해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 정정 당당히 코너의 참신함과 개그의 요소 등으로 평가해 경쟁력이 강한 코너는 살아남고, 약한 코너는 외면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지금까지 ‘개그야’는 부진했고, 그 부진함을 씻어 내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선배들과 후배 개그맨들이 모두 힘과 마음을 합쳐 ‘개그야’의 부활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니 달라진 코너에도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