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와 서울SK가 주희정(32)을 김태술(25)과 김종학(31)으로 바꾸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008~2009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주희정은 54경기서 평균 15.1점, 8.3도움, 4.8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역대 최초로 4000어시스트를 돌파하는 등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가드로 꼽히고 있다. 2007~2008 프로농구 신인왕 출신인 김태술은 부상 여파로 올 시즌 47경기서 9.8점, 6.5 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차세대 대표급 가드로 주목받고 있다. 올 시즌 감독대행의 꼬리표를 떼고 3년 계약을 체결한 KT&G의 이상범 감독은 양희종과 신제록이 상무에 입대하는 공백을 김태술과 김종학으로 메우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SK 역시 주희정을 영입해 방성윤과 김민수에게 날개를 달아주겠다는 계획을 세워 이번 트레이드가 서로에게 윈윈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두 구단은 트레이드 합의 의사만 공식적으로 밝히고 정식 트레이드는 6월 1일에 시행할 계획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