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이천수, 근육통 있지만 출격 가능"
OSEN 기자
발행 2009.04.30 18: 12

전남 드래곤즈의 이천수(28)가 복귀 후 2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누빌 전망이다. 이천수는 정규리그 개막전인 FC 서울과 경기서 불미스런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뒤 50일 만에 출격한 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경기서 정교한 크로스와 그림같은 중거리슛으로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정규리그 첫 승을 견인했다. 완벽한 부활을 알린 이천수는 오는 5월 1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리그 8라운드 최하위(5무 1패) 경남 FC와의 홈 경기서 서울전과 수원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함과 동시에 9위(1승 4무 1패)를 기록 중인 팀의 중위권 도약에 이끌 예정이다. 박항서 감독은 30일 전화통화를 통해 "이천수가 발목에 근육통을 앓고 있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팀 훈련도 무리없이 소화했다. 경기 당일 아침 몸 상태를 체크해야겠지만 출격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주었다. 이어 박 감독은 "5~6월께나 복귀가 가능한 곽태휘와 정인환의 수비 공백을 김영철 이규로 등이 잘 메워주고 있다. 특히 강조했던 미드필드진들의 적극적인 수비가담 역시 잘 이뤄지고 있다. 동료들과 잘 어우러져 9경기서 8골을 터트린 슈바와 고등학교를 막 졸업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윤석영의 활약 역시 고무적이다. 경남은 1주일 동안 합숙훈련을 했다고 들었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에 임해 팬들에게 정규리그 홈 첫 승을 안겨드리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수원과 경기 후 "운동장에서는 축구에만 집중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힌 이천수가 '반짝 활약'이 아님을 증명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