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김순옥 극본, 오세강 연출)이 애리(김서형 분)의 자살 시도를 그리며 결말로 내달렸다. 30일 방송된 '아내의 유혹'에서 애리는 교빈(변우민 분)과 바닷가로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교빈은 애리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며 애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경찰서에서 도망까지 쳤다. 사랑하는 교빈과 여행을 떠난 애리는 행복을 느끼지만 그것도 잠시, 애리는 자신의 병이 치유될 수 없음을 알고 교빈과 은재(장서희 분)에게 유서를 남기고 자신이 은재를 밀어넣었던 그 바다에 몸을 던졌다. 일렁이는 바다를 보며 애리는 "먼길을 돌아서 제자리에 돌아온 기분이다. 널(은재) 내 몰았던 죄 내가 이 바다에서 갚고 싶다. 피곤하다. 나 좀 쉬고 싶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애리가 바다에 뛰어든 것을 안 교빈은 애리를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었다. 가족들의 사랑도 확인하고 친구도 찾고 일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행복할 일만 남은 그녀에게 그 행복은 신기루 같은 것이었다. 한편, 병원에서 퇴원을 한 소희(채영인 분)는 은재를 만나 건우(이재황 분)와 이혼을 했음을 알리며 건우를 잡으라고 했다. 애리가 자살 시도를 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교빈 역시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함께 목숨을 잃을 것이라는 결말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아내의 유혹'은 결말까지 1회를 남겨두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