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택근, 3안타 3타점 맹타
OSEN 기자
발행 2009.04.30 21: 58

택근 브이가 돌아왔다. 피로 누적으로 인한 어지럼증을 호소했던 히어로즈 강타자 이택근(29, 외야수)이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경기 전 외국인 강타자 클리프 브룸바는 이택근에 대해 "WBC가 우리 3번 타자의 컨디션을 망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27일 문학 SK전(중견수 겸 3번 타자) 이후 사흘 만에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이택근은 이날 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8-1 승리를 견인했다. 1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택근은 3회 2사 1,2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전 타석의 부진을 설욕했다. 5회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7회 우익선상 2루타, 8회 중전 안타를 때리며 고감도 타격을 자랑했다. 이택근은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삼성 세 번째 투수 정홍준을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진 2루타를 뽑아냈다. 강정호의 희생 번트로 3루에 안착한 이택근은 허준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이택근은 8회 클락-브룸바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택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마음을 비우고 치면 잘 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적중했다. 팀에서 기대하는 선수가 부진해서 심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했는데 아직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았지만 오늘 감각 잘 살려 앞으로 좋은 경기 계속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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