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승' 이현승, "야수 덕분에 편히 던졌다"
OSEN 기자
발행 2009.04.30 21: 58

히어로즈 '신(新) 에이스' 이현승(26)이 완벽투를 뽐내며 사자 타선을 제압했다.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현승은 직구 최고 146km를 뿌리며 6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올 시즌 네 번째 승리(1패)를 따냈다. 특히 지난해 4월 4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을 질주하며 사자 사냥꾼으로 자리잡았다. 1회 톱타자 김상수의 우중간 2루타, 신명철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 위기에 처한 이현승은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2회부터 노련한 투구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올 시즌 네 번째 승리를 따낸 이현승은 "지난 선발 등판(25일 문학 SK전) 이후 목 근육통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지풍 수석 트레이너가 잠도 안 자고 고생한 덕분에 좋은 컨디션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그는 "1실점한 뒤 흔들릴 수 있었지만 야수들의 도움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체인지업, 슬라이더, 직구 등 내가 구사할 수 있는 공을 자신있게 던졌는데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대답했다. 이현승은 모자에 27번을 적은 것을 두고 "(박)준수형이 오른쪽 팔꿈치 수술한 뒤 재활하고 있는데 빨리 완쾌하기를 바라는 뜻에서 적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를 묻자 이현승은 "야구팬들에게 이현승이라는 선수가 히어로즈 좌완 선발이라는 것을 다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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