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혁명가' 김택용(20, SK텔레콤)은 달랐다. 라이벌인 이영호와 이제동도 단박에 통과하지 못한 서바이버 토너먼트 무대를 2연승을 거두며 8시즌 연속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택용은 30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17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12조 승자전서 생애 첫 MSL 진출을 타진하던 김윤환에게 장기인 저그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완승을 거뒀다. 김택용은 첫 상대인 김영진을 상대로 화려한 아비터 쇼를 선사하며 승자전에 안착했다. 승자전 상대는 김윤환. 김창희를 제압하고 올라온 김윤환은 김택용에게는 아직 적수가 되지 못했다. 초반 과감한 더블 넥서스 이후 병력을 갖춘 김택용은 김윤환의 확장을 차례대로 깨고 병력의 질과 양에서 압도하며 8번째 MSL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김택용은 8연속 MSL 본선 진출과 함께 사상 첫 MSL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됐다. ◆ 17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시즌1 12조 1세트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김영진(테란, 11시). 2세트 김창희(테란, 11시) 김윤환(저그, 7시) 승. 승자전 김택용(프로토스, 11시) 승 김윤환(저그, 5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