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2실점' 김광현, 부활 날개짓 시작됐다
OSEN 기자
발행 2009.04.30 22: 28

SK 김광현(21)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하며 에이스로서의 부활 청신호를 밝혔다. 김광현은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2실점, 시즌 3연승(무패)을 달렸다. 작년 8월 28일 문학 두산전 이후부터 8연승이었고 작년 6월 17일 잠실경기 이후 두산전 3연승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진했던 김광현은 시즌 첫 경기였던 지난 7일 광주 KIA전에서 7이닝 3실점(2자책),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우려를 씻는 듯 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목동 히어로즈전(6이닝 3자책), 17일 대전 한화전(5⅓이닝 5실점)하며 전년도 MVP와 2개의 타이틀 홀더로서의 위력이 떨어졌다는 평을 들었다. 이에 김광현은 "아무 이상이 없다"고 말했지만 주위 전문가들은 그렇게 보지 않았다. 그러자 김광현은 지난 25일 문학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1실점하며 연승을 달린 후 이날 3연승으로 이런 부정적인 평가를 보기 좋게 비웃었다. 무엇보다 앞선 선발진 3명(고효준, 카도쿠라, 전병두)가 일찍 무너져 중간계투진에 부하가 걸린 상태였다는 점에서 김광현의 이날 투구는 더욱 빛났다. 게다가 이날 올 시즌 가장 많은 122개의 투구수를 기록, 완전히 제 구위를 찾는 모습이었다. 이날 김광현의 출발은 순탄치 못했다. 김광현은 1회 2사 후 고영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후 김동주와 최준석에게 잇따라 적시 2루타를 맞아 먼저 2실점했다. 그러나 이후 에이스 위용을 되찾았다. 2회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11명의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이 사이 타선이 3회 동점을 이뤘고 4회 4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타자들이 잘쳐줬고 볼에 자신있었다"는 짧막한 소감을 밝혔다. 김성근 SK 감독은 "김광현 오래 던져 팀 운영에 도움이 됐다"며 "챔피언다운 경기를 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했다. letmeou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30일 잠실경기장에서 열려 SK 선발 김광현이 8이닝 2실점 호투와 박재상의 싹슬이 안타에 힘입어 장단 8안타를 날리며 8-3 승리를 하였다. 경기 종료후 선발 승리를 거둔 김광현이 김성근 감독으로 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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