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왜 그렇게 막 두들긴거야"
OSEN 기자
발행 2009.04.30 22: 38

"좀 홈런을 나눠서 치지 그랬어". 특유의 어조로 유머러스하게 승리의 감회를 밝혔다.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이 30일 청주 구장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3홈런 8타점을 기록한 이범호(28)를 비롯, 7홈런 19득점을 뽑아내며 19-9 대승을 거둔 뒤 "왜 그렇게 많이 두들긴 거야.(웃음) 홈런을 좀 나눠 쳤으면 좋으련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작은 구장이니 홈런이 많이 나온 것이다"라고 말을 이어간 김 감독은 "그러나 투수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줘 걱정이 앞선다"라는 말로 일말의 불안감을 비췄다. 한화 투수진은 타선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으나 13피안타 9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비췄다. 7회 8득점이 아니었다면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었다. 타격전 승리에 대한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밝힌 김 감독은 "청주도 원정 같았는데 곧바로 군산으로 떠나야 된다"라며 발걸음을 서둘렀다. 한화는 내달 1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군산 3연전을 갖는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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