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덕, 32강 진출...유승민-오상은 탈락 이변
OSEN 기자
발행 2009.05.01 00: 29

'고교생 대표' 서현덕(18, 중원고)이 또 한 번 기적을 일으켰다.
서현덕은 3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64강전에서 대만의 2인자 창펭룽을 4-2(11-6 9-11 11-7 11-8 6-11 11-5)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서현덕은 조별리그 예선을 포함해 쾌조의 5연승을 내달리면서 32강에 진출하게 됐다. 서현덕은 홍콩의 청육과 폴란드의 마르코스 프레이타스의 승자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 3월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서현덕은 자신의 장기를 충분히 활용해 창펭룽과 맞대결을 펼쳤다. 애초 경험에서 약점을 드러낼 것으로 예측됐던 서현덕은 첫 세트를 잡아내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날카로운 백핸드 드라이브를 절묘하게 살려 승리를 거머 쥐었다.
막내의 선전에 형들도 힘을 냈다. '수비의 달인' 주세혁이 파트림 바움(독일)을 4-2로 꺾었고 김정훈 또한 세계 랭킹 6위의 강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로루시)를 4-1(6-11 11-5 12-10 11-5 11-7)로 물리치면서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맏형' 오상은과 '에이스' 유승민은 64강을 넘지 못하면서 안타까움을 샀다. 오상은과 유승민은 각각 마쓰다이라 겐타(일본)와 보얀 토킥(슬로베니아)에게 3-4와 1-4로 패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오상은과 유승민은 함께 출전한 복식에서 핀란드의 토니 소이네-티모 타미넨 조를 4-0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라 체면을 살렸다. 주세혁-서현덕 조와 김정훈-이진권 조도 복식 32강을 통과했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맏언니' 김경아와 '에이스' 당예서가 32강에서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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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덕=월간 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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