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불하지 않고 연기 기부 형태로 제작되는 ‘기부드라마’가 추진 중이다. 한 SBS 드라마 관계자는 “오는 5월 22일 2부작 기부특집드라마 ‘천국의 아이들’(가제)이 편성됐다. 현재 캐스팅에 한창이며 전 배우 출연료 없이 캐스팅돼 연기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천국의 아이들’은 기부에 대한 드라마로 변호사인 남자 주인공이 달동네 공부방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공부방 여자 선생님은 장기 이식으로 새 삶을 살게 되는 인물로 장기 기부 등 기부에 대해 이야기를 다룰 예정이다. 이 드라마 관계자는 “사실 단막극 제작비 책정이 매우 낫다. 캐스팅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좋은 취지의 드라마를 만들면서 배우들에게 양해를 구해 좋은 작품을 만들어보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출연료가 없지만 이번 작품에 배우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시나리오를 읽어 봤는데 정말 재미있고 감동적이더라. 과거에는 다양한 형식의 단막극을 통해 신인연기자 뿐만 아니라 스타들도 다양한 연기 시도하며 능력을 인정받곤 했다. 단막극이 없는 상황에서 이번 작품으로 좋은 연기 보여줄 수 있다면 출연료 없더라더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