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35, 이탈리아)가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되는 칸나바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서 3년 만에 유벤투스로 복귀하겠다고 천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오일 파워'를 앞세운 맨체스터 시티가 칸나바로에게 영입을 위해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칸나바로는 1일(한국시간) 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나는 내년에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는 상처를 받기 싫어 에이전트에게 부탁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제의를 거부할 수 밖에 없었다"며 최고의 리그,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 대표팀에 발탁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칸나바로의 에이전트인 가에타노 파리넬리는 라디오와 인터뷰서 "유벤투스의 제안은 가히 환상적이었다. 레알에 공식적인 문서를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부수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5일 안에는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2006년 유벤투스서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칸나바로는 105경기에 나서 리그 2연패를 이끄는등 무난한 활약을 선보인 뒤 팀을 떠나게 됐다. parkrin@osen.co.kr 칸나바로가 2006 독일 월드컵 시상식서 우승컵을 높이 들고 있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