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차재영, 챔프전 '신데렐라' 될까?
OSEN 기자
발행 2009.05.01 09: 24

삼성의 '루키' 차재영(25)이 '신데렐라'가 될 것인가. 마지막 대결이다. 더 이상 기회는 없다. 2008~200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서 3승 3패로 동률이 된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이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최종 7차전을 펼친다. 정규리그 4위 팀으로서는 사상 최초의 우승을 노리고 있는 삼성은 플레이오프 매 스테이지마다 특출난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었다. 6강 플레이오프서는 이규섭이 맹렬한 외곽포를 터트리며 상대를 제압했다. 그리고 4강 플레이오프서 모비스의 함지훈을 막아낸 김동욱을 수훈 선수로 꼽을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새롭게 빛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올 시즌 신인 차재영. 드래프트서 전체 5번으로 삼성에 입단한 차재영은 동기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았다. 하지만 안준호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히 출전시간을 늘렸고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KCC의 하승진, 강병현에 비해 뒤지지 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93cm의 차재영은 안준호 감독이 회심의 카드로 시도한 포워드진의 하승진 돌려막기 수비에서도 큰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 6차전서 파울로 인정을 받기는 했지만 공격자 파울로 보일 정도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그리고 정상적인 수비시 만나는 KCC의 최선참 추승균을 상대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또 공격에서도 알토란 같은 10득점을 통해 안준호 감독을 기쁘게 했다. 물론 신인이기 때문에 기복이 있는 것은 사실. 하지만 이제 마지막 대결까지 왔기 때문에 높은 집중력이 기대된다. 피말리는 혈전을 벌이며 7차전까지 간 챔피언결정전서 신인 차재영이 신데렐라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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