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양현종과 이범호…창과 방패의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9.05.01 09: 30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5월의 시작과 함께 뜨거운 대결이 군산에서 펼쳐진다. 팀방어율 1위를 자랑하는 KIA 마운드와 팀홈런 1위를 과시하는 한화타선의 대결이다. 마운드가 이길 지, 아니면 타선이 이길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화는 4월 한달동안 41개의 홈런을 날렸다. 129득점의 대부분이 홈런에서 나왔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와의 청주 3연전에서 모두 12개의 홈런을 날렸다. 폭축처럼 터지는 홈런을 앞세워 LG를 2승1패로 눌렀다. 한화의 팀 장타율이 무려 5할2푼7리에 이른다. 팀타율도 2할9푼1리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건들면 터지는 지뢰밭 타선이다. 9개로 홈런 1위를 달리는 이범호, 6개를 터트린 디아즈, 5개를 쏘아올린 김태균을 주축으로 김태완(4개), 연경흠(3개), 강동우 이도형 오선진 등이 두 개씩 기록하고 있다.
이들을 상대하는 KIA 마운드도 만만치 않다. KIA는 3.13으로 팀 방어율 1위를 달린다. 양현종, 구톰슨, 로페즈가 차례로 선발투수로 나서게 된다. 로페즈(.0.92)와 양현종(1.46)은 나란히 방어율 1~2위를 달리고 있다. 구톰슨은 방어율 2.77로 7위에 랭크되어 있다.
1일 첫 경기에는 양현종과 한화 타선과의 대결이 중요하다. 첫 경기 결과에 따라 나머지 2경기가 영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선발투수들을 앞세워 한화의 물오른 타선을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화와의 3연전에서 최소한 2승1패를 노리고 있다. 이번 주말 한화를 넘는다면 다음주 5할 승률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변수는 군산야구장의 크기이다. 군산야구장은 좌우 98m, 중앙 122m의 크기이다. 한화의 홈구장인 대전과 청주구장보다는 크다. 좌중간과 우중간이 깊숙하다. 이런 점에서 KIA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화 선발은 유원상이다. 4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고 아직 승리가 없다. 모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6회 이상을 버티지 못했다. 아직은 정상 구위가 아니다. 한화는 유원상이 6회까지 막고 타력으로 승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유원상이 약한 KIA 타선을 상대해 6회까지 끌고 간다면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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