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세리에 A 풋볼리그'로 재탄생
OSEN 기자
발행 2009.05.01 09: 54

이탈리아 프로축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AP통신은 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 A 클럽들이 독자적인 리그의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가칭 '세리에 A 풋볼리그'를 출범시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대항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팔레르모의 마우리치오 잠파리니 회장은 이탈리아 'ANSA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리그의 출범을 결정했다. 이 결정이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필수적이라는 사실에 모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변화를 꿈꾸는 이유는 다름 아닌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에서 타 리그에 뒤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이탈리아가 밀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1992년 프리미어십을 발족시킨 뒤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롤 모델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중계권 협상 방법 등에서 많은 부분을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에 A 풋볼리그'의 출범을 주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새로운 리그의 출범은 결정됐다. 이제 남은 것은 리그의 출범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것만 남았다. 1년 내로 모든 일이 끝날 것이다"고 말했다. AC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도 "2010년 7월 1일부터는 세리에 A가 아닌 세리에 A 풋볼리그다. 이탈리아 축구협회와도 이미 논의를 끝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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