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의 조광래 감독이 전남 드래곤즈에 패한 뒤 아쉬움을 표했다. 경남은 1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서 열린 2009 K리그 8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서 슈바와 정경호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석패해 5무 2패로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광래 감독은 "합숙 훈련을 통해 많이 준비했고 전반전에 경기 내용도 좋았지만 득점을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상하게 2골을 허용한 점도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남은 전반 9분 이천수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발 맞고 굴절된 볼을 슈바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5분 이천수의 크로스를 받은 김해원의 헤딩슛이 튀어나온 볼을 정경호에게 중거리 슈팅 내주며 애매한 찬스서 2골을 헌납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매번 좋은 경기를 하고도 나쁜 결과를 얻어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경기를 지켜봤다. 냉철히 판단하고 싶었다. 수비 시 걷어내고 공격으로 전환할 때 속도가 느리다. 다음 경기에는 좀 더 빠르게 전진하는 수비 형태를 갖추겠다. 앞으로 더욱 단단한 조직력을 갖추고 경기에 임하겠다"며 달라진 경남을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