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난타전 끝에 롯데를 꺾고 5월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1-5로 승리했다. 지난해 9월 19일 사직 경기 이후 롯데전 4연승. '두목곰' 김동주가 1회 호쾌한 중월 3점 아치를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이바지했다. 김동주는 고영민-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상대 선발 장원준과 볼 카운트 1-1에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3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3회 선두 타자 이종욱이 1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고영민이 상대 수비 실책으로 2루까지 안착했다.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가볍게 1점을 보탠 두산은 김동주의 우전 안타로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 임재철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6-1로 달아났다. 롯데는 부산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반격에 나섰다. 4회 선두 타자 카림 가르시아가 두산 선발 김선우의 초구를 강타, 우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25m)을 터트린 뒤 이대호-강민호의 연속 안타와 정보명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거머쥐었다. 김민성이 삼진으로 아웃된 뒤 박기혁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대호가 홈을 밟으며 3-6으로 추격했다. 이어 5회 2사 2루서 이대호가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6호 투런 아치(비거리 105m)로 1점차 턱밑 추격했다. 두산은 1점차 앞선 6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보탠 뒤 8회 이원석의 120m 짜리 좌중월 2점 홈런, 9회 손시헌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 에이스 김선우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으나 타자들의 도움 속에 쑥쓰러운 승리를 따냈다. 4번 김동주는 1회 3점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사구 4탈삼진 7실점(4자책)으로 고배를 마셨다. 아쉽게 패했지만 이대호와 가르시아의 불방망이는 돋보였다. 이대호는 5회 투런 아치를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4번 타자로 나선 가르시아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