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가 정규리그 7, 8라운드서 수원 삼성과 경남 FC를 물리치고 2연승을 내달렸다. 물론 징계가 풀린 뒤 맹활약하고 있는 이천수와 6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슈바의 공이 지대하겠지만 숨은 공신은 따로있다. 바로 이준기 김응진 김해원 윤석영으로 이어지는 수비라인. 전남은 주축 수비수인 곽태휘와 정인환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5~6월께나 복귀가 가능한 상황으로 이들 4명이 최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수비 전력의 반'인 곽태휘와 정인환의 이탈로 전남은 시즌 초반 5경기서 13골을 내주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서 단 1차례만 골문을 허용했으며 지난 수원과의 경기서 내준 페널티킥 골 역시 논란의 여지를 남길 정도로 좋은 수비력을 이어오고 있다. 박항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공격도 잘해주고 있지만 수비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더 욱 고무적이다. 김해원 이준기 박지용 등 대체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환시킨 김영철을 비롯해 중앙 요원들의 적극적인 수비가담 역시 한 몫을 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6월 안으로 곽태휘와 정인환까지 가세한다면 전남 수비진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며 선두권 도약을 향한 발걸음 역시 더욱 재촉할 것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