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곰' 김동주(33, 두산)가 호쾌한 홈런을 터트리며 11-5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주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 이종욱이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된 후 고영민-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득점 찬스에서 김동주는 롯데 선발 장원준과 3구째 슬라이더(133km)를 받아쳐 중월 3점 아치(비거리 125m)를 쏘아 올렸다. 올 시즌 3호 홈런. 3회 1사 2루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린 뒤 임재철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김동주는 경기 후 "홈런친 공은 슬라이더였다. 1,3루에서 희생 플라이를 때린다는 생각으로 휘둘렀는데 넘어갈 줄 몰랐다. 홈런이 돼 기분좋고 운이 따랐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경문 두산 감독은 5월 첫 승을 거둔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경기 초반에 6점을 먼저 얻고 상대팀이 많이 따라왔는데 어려운 경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오늘 조금 나아졌고 차차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