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무승부에 불만족...변화는 기대"
OSEN 기자
발행 2009.05.01 22: 27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최근 부진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다. 포항은 1일 저녁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2009 K리그 8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6경기(5무 1패)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런 상황에 지난 2007년 K리그 챔피언인 포항이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 파리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최선을 다한 경기였지만 무승부에 만족할 수는 없다. 최근 우리의 순위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리아스 감독이 생각하는 부진의 원인은 역시 주축 선수들의 이탈. 지난해 주축 수비수 조성환과 박원재가 일본 J리그로 떠났고 장현규가 상무에 입단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파리아스 감독은 "선수들이 떠난 상황에서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종전에 비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화를 주니 측면 공격의 빈도가 줄었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지 못하는 상황에 나도 불만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파리아스 감독은 이런 상황이 오래가지 않을 것을 장담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를 병행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떨어졌다.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쓰면서 선발 경쟁을 치열하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며 "5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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