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29)과 당예서(28)가 한국 탁구의 쾌조의 진군을 거듭하고 있다. '수비의 달인' 주세혁은 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09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32강전서 에릭 일라스(슬로바키아)를 4-0(11-9 11-9 11-5 11-8)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천치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최근 규정 변화에 따라 수비 탁구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세혁은 지난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 준우승 이상의 결과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여자 탁구의 에이스 당예서도 '맏어니' 김경아를 32강에서 4-1로 물리쳐 네덜란드의 리자오와 8강 진출을 겨룬다. 이외에도 김정훈과 박미영도 중국의 장차오와 일본의 후지누마 아이를 각각 4-3과 4-0으로 물리쳐 16강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고교생 국가대표로 관심을 모은 서현덕은 32강에서 홍콩의 청육에 2-4로 패해 아쉬움을 샀다. 한편 남자복식과 여자복식에서는 오상은-유승민 조와 당예서-이은희 조가 나란히 32강이 진출했다. 혼합복식에서는 오상은-당예서 조와 이진권-박영숙 조가 16강에 진출해 홍콩의 고라이착-디에야나 조 그리고 중국의 리핑-카오젠조와 격돌하게 됐다. stylelomo@osen.co.kr 주세혁 당예서=월간 탁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