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살림' 김광 코치, "하승진, 웃자랄 염려없습니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2 08: 48

"워낙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웃자랄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지난 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08~200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서 골밑을 장악하고 18득점 15리바운드를 올려 전주 KCC를 5년 만에 정상에 복귀시키며 어느덧 팀의 대들보로 성장한 신인 하승진(24)에 대해 시즌 전부터 많은 공을 들였던 김광 코치는 그동안을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코치는 "보통 신인들이 들어오면 기를 죽이기 위해 엄하게 대할 텐데 승진이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고 전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KCC에 입단한 하승진은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과 만나며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시즌 초반 KBL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며 허재 감독 및 코칭스태프와 구단 프런트에게 많은 고민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하승진은 나날이 발전했다. 골밑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6강 및 4강 플레이오프서 서장훈(전자랜드)과 김주성(동부)을 잇달아 5차례씩 상대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였다. 김광 코치는 "하승진은 워낙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특별히 주문할 것이 없었습니다"면서 "신체적인 특성도 있고 해서 특별 대우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거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그러들었습니다. 특히 항명 사건도 그냥 무시해 버리니 알아서 수그리고 들어오며 팀에 녹아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고 말했다. 하승진 본인도 정규리그 중 KT&G와 경기가 끝난 후 쏟아냈던 폭탄 발언에 대해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반성한 바 있다. 김 코치는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알아서 자기가 반성을 하고 단점에 대해 잘 느끼고 있습니다. 내년 시즌에는 더욱 무서워질 것입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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