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심야 터줏대감으로 자리잡은 KBS 2TV ‘VJ 특공대’가 홀로 시청률 경쟁에서 독주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일 방송된 ‘VJ 특공대’는 1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금요일 심야 방송된 프로그램 중 독보적인 수치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금요일 심야 시간대는 새로운 예능 접전지로 주목 받고 있지만 외출 인구가 많기 때문에 시청률 끌기가 쉽지 않다. 토요일 오후에서 시간대 변경한 KBS 2TV ‘스펀지 2.0’은 10%,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후속인 ‘코미디쇼 희희낙락’은 7.8%를 기록하는 등 10%대를 넘기기 힘들다. SBS도 특별히 눈에 띄는 예능 프로그램이 없다. 1일 파일럿 편성된 스타부부토크쇼 ‘자기야’는 8.1%로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했을 뿐이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7.8%, ‘절친노트’는 8.1%의 시청률을 보이는 등 대표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이다. MBC는 ‘섹션TV 연예통신’이 12.1%를 기록하며 다행히 체면치레했다. 여기 특별기획 휴먼다큐 ‘사랑-네번째 엄마’가 10.9%를 기록하며 명품 다큐의 계보를 이었다. 하지만 ‘VJ 특공대’와 견줄만한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눈에 띄지 않는다. 당분간 시청률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miru@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