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릭 구톰슨(32)이 팀의 5월 첫 승 도전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KIA는 2일 군산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구톰슨을 예고했다. 처음 오르는 군산구장 마운드도, 한화의 강타선도, 모든 것이 낯선 구톰슨이다. 오로지 자신의 구위를 믿고 던지는 수밖에 없다. 구톰슨은 올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 2승 1패를 올리며 평균자책점 2.77로 제몫을 다해주고 있다. 8개 구단 중 최고의 선발진을 자랑하는 KIA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불안한 중간계투진을 감안하면 구톰슨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와 소프트뱅크를 거치며 4년간 뛴 경험이 있는 구톰슨은 동양야구에 비교적 쉽게 적응하고 있다. 간결한 투구폼에서 뿌리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가 날카롭다. 특히 제구력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올시즌 26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3개만 허용할 정도. 노련한 구톰슨은 체력 안배 면에서도 뛰어나 이닝 소화 능력도 갖추고 있다. 4경기 중 3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던졌다. 지난달 14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9회말 2사까지 던져 완봉승 문턱까지 다다르기도 했다. 구톰슨이 주의해야 할 대상은 한화의 클린업트리오다. 홈런(9개)과 타점(28점)부문 선두에 빛나는 이범호를 비롯, 외국인 타자 빅터 디아즈, 1일 경기에서 동점홈런을 터뜨린 김태완의 방망이가 무섭다. 낮은 공도 퍼 올리는 이들에게는 완급조절로 맞서야 한다. 한화에서는 임시선발 윤규진이 나선다. 올시즌 첫 선발등판인 만큼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한화는 타선 폭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