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좌완 선발 고효준(26)이 2일 오후 5시부터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한다. SK는 전날 2-0의 살얼음 리드를 끝까지 지켜 2연패 뒤 연승을 달렸다. 무엇보다 김광현-송은범이 무너질 뻔 했던 선발진을 든든하게 받쳐줬다. 이제 자신부터 시작된 선발진의 불안을 다시 주워담을 때가 왔다. 고효준은 올 시즌 6경기(4경기 선발)에 나가 22⅔이닝 동안 2승에 2.38의 방어율을 올렸다. 첫 선발이었던 지난달 10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했던 고효준은 김광현을 대신할 에이스감으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그만큼 구위가 위력적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7일 문학 히어로즈전에서는 3⅓이닝만에 4실점한 후 물러나는 부진을 보였다. 고효준은 "밸런스가 잠깐 좋지 않았을 뿐이다. 이제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가토 투수코치는 "썩 좋은 편은 아니다"고 평하고 있다. 이후 카도쿠라, 전병두가 잇따라 부진했다. 그러나 고효준으로서는 상대팀이 삼성이라는 점에서 자신감이 붙고 있다. 고효준은 지난 2005년 4승 4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 중 삼성전을 통해 강력한 인상을 남기며 '사자킬러'로 이름을 떨친 적도 있는 만큼 이번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은 불펜의 핵인 안지만(26)을 올 시즌 세 번째로 선발 등판시킨다. 용병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발생한 선발진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안지만은 올해 10경기에서 17⅓이닝 동안 2패 1홀드 6.23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중간으로 나온 8경기에서는 10⅓이닝 동안 2.61의 방어율을 기록했지만 선발 두 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11.57의 방어율로 부진했다. 지난 21일 잠실 LG전에서는 4이닝 3실점, 27일 대구 KIA전서는 3이닝 6실점했다. 29일 대구 히어로즈에서 중간으로 다시 중간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안지만은 선발로서 경기운영 방식에 강약을 조절할 경우에는 위력이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letmeout@osen.co.kr 고효준-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