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가 따로 없었다. LG 트윈스가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간 이진영을 앞세워 히어로즈에 승리를 거뒀다. LG는 2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 전서 7회 쐐기 솔로홈런으로 3경기 연속 홈런에 성공한 이진영과 솔로포 포함 혼자 3타점을 올린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같은 시각 군산서 KIA에 5-7로 패한 한화를 제치고 승률에 앞서 4위(12승 1무 12패, 2일 현재)로 올라섰다. 반면 히어로즈는 2연패에 시즌 전적 10승 14패를 기록하며 7위로 추락했다. LG는 아쉬움 속에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박용택의 볼넷과 이대형의 깨끗한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든 LG는 정성훈의 3루 희생번트 이후 페타지니의 1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박용택이 홈을 밟으며 1점을 올렸다.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아웃 카운트 2개를 소모한 아쉬운 순간이었다. 히어로즈 또한 3회초 이택근의 볼넷과 덕 클락의 좌전 안타, 클리프 브룸바의 볼넷 등으로 얻어낸 2사 만루 찬스서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곧바로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며 리드를 잡아냈다. 3회말 선두 타자 박용택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단숨에 무사 2루를 만든 LG는 이대형의 투수 앞 희생번트가 상대 선발 이동학의 실책으로 진루타가 되는 행운을 안았다. 그 사이 박용택이 홈을 밟으며 2-1을 만들었고 이대형은 2루까지 진루했다. 정성훈의 1루 땅볼로 1사 3루가 된 상황. 선취 타점의 주인공 페타지니는 적절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1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LG는 뒤이어 바뀐 투수 신인 좌완 강윤구를 상대로 이진영이 절묘한 번트 안타를 성공시키며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 사이 히어로즈는 5회 1사 2,3루서 신인 장영석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클락이 홈을 밟아 2-3까지 추격했다. 이후 경기는 계투 싸움으로 진행되며 잠시 동안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잠시 동안의 정적을 깬 것은 LG의 자랑이 된 페타지니-이진영의 연속 타자 홈런포였다. 7회말 1사 후 히어로즈는 2004시즌 홀드왕 출신 좌완 이상열을 투입, 페타지니-이진영으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을 봉쇄하고자 했으나 이는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페타지니는 이상열의 초구 높은 직구(137km)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월 솔로포(비거리 115m)로 연결하며 4-2를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 2경기서 모두 스리런을 작렬했던 이진영 또한 이상열의 6구 째 직구(137km)를 제대로 때려내며 기존 담장을 훌쩍 넘어 관중석에 떨어지는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5-2, 승리의 여신이 LG를 향해 웃어보인 순간이었다. LG는 8회서도 정성훈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LG의 세 번재 투수로 등판한 정찬헌은 3⅓이닝 4피안타(탈삼진 4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무패 1홀드)째를 수확했다. 3경기 연속포를 가동안 이진영은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정확한 타격을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했고 4번 타자 페타지니는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이 올린 6점 중 3점을 혼자 뽑아내는 파괴력을 발산했다. 반면 히어로즈 선발 이동학은 2⅓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톱타자 이택근과 3번 타자 클락은 각각 4타수 3안타, 5타수 3안타로 정확한 타격감을 되찾았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