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김정민(39) 선배께 감사한다”. LG 트윈스의 2년차 투수 정찬헌(19)이 빼어난 투구로 구원승을 따냈다. 정찬헌은 2일 잠실 히어로즈전에서 3-2로 쫓기던 5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류택현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아슬아슬한 순간 김재박 감독은 구위가 좋은 정찬헌을 믿고 맡긴 것이다. 포수 김정민의 노련한 리드를 바탕으로 히어로즈 타자들을 승부한 정찬헌은 자신 있게 공을 던졌다. 8회까지 3.1이닝 동안 3안타 4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였다. 경기 중반 분위기를 LG 쪽으로 이끈 정찬헌에게 구원승이 주어져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경기 후, 정찬헌은 “우선 팀이 승리할 수 있다면 긴장되더라도 막으려 했다.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셔서 맘편히 던졌다” 며 1점차에서 팀 승리를 지킨 소감을 밝혔다. 타자들이 연속타자 홈런 등으로 득점 지원을 해 준데 대해서는 “마음가짐은 그렇게 큰 변화가 없었다. 이닝이 끝날 때마다 코치님이 긴장 풀지 말라고 해서 그대로 했다” 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7회초 선두타자 클락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가 위기였다. 그런데 브룸바가 삼진을 당하고 클락이 도루하다 아웃돼 (김)정민 선배님한테 고맙다” 고 회상했다. 지난해와 올해의 다른 점에 대해서 정찬헌은 “지난해에는 큰 준비가 없었고 항상 도전적으로 했는데, 올해는 작년을 바탕으로 작년보다는 잘하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스프링 캠프 때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에는 구질이 단조롭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스프링캠프 때 변화구를 익혔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