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친소 시즌2', 시청률 살아날까
OSEN 기자
발행 2009.05.03 08: 08

MBC 토요 예능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새롭게 단장한 시즌 2에서 부활의 나래짓을 시작했다. '스친소 시즌 2'는 초심으로 돌아간 연예인 짝짓기와 시즌 1 후반부에 도입한 스친소 클리닉의 두 가지 포맷을 동시에 선보이며 시청자 호평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2일 '시즌 2' 첫 방송의 전국시청률은 TNS코리아 집계 결과 7.2% 를 기록하며 '시즌 1' 후반부의 하락세에서 상승 분위기로 돌아섰다. 삼각 체제에서 뒤로 확 처졌던 오후 5시 시간대 경쟁프로인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8.9%와 KBS 2TV '스타 골든벨'의 7.9%와의 대결에서도 접전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해 설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 편성으로 들어간 '스친소'는 한때 '무한도전'과 함께 MBC 토요 예능의 원투 펀지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방송 초기 연예인 스타가 직접 소개팅의 주선자로 나서 자신의 절친한 친구나 가족, 친지들을 데리고 나왔던 신선한 소재가 고갈되면서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 출연자들의 지나친 외모 지상주의와 친구 대신에 연예인 지망생으로 보이는 출연자들이 급증한 탓에 시청자들도 등을 돌렸고 두 자리를 코 앞에 뒀던 시청률은 날개없이 떨어졌다. 이에 '스친소' 제작진은 스타 인간관계의 고민을 해결한다는 '절친노트' 방식으로 포맷을 바꿨다가 4~5%대 애국가 시청률의 쓴맛까지 봤던 것. 그러나 식상한 붐 대신에 정형돈·은지원이 고정 MC로 가세하고 '달콤 스친소'와 '살범 스친소'로 포맷을 아예 둘로 나누면서 '스친소 시즌 2'는 국면 전환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첫 날 방송에서는 '달콤 스친소'의 경우 정형돈·은지원이 스타의 친구를 소개받고 싶은 ‘국민대 김태희’ ‘서울예대 구혜선’ 등 두 명의 일반인 퀸카 여대성의 주선자로 나서 강인·예성·조권·김태호 등 스타 친구들과의 짝짓기에 나섰다. ‘살벌 스친소’는 스타와 그 동반 출연자를 피고, 원고로 구분한 법정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휘재 정형돈 은지원이 각각 판사와 검사, 그리고 변호사를 맡아 웃음 폭탄을 터뜨렸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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