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강 선발진에 광속구 투수 이범석(24)까지 가세한다. 지난 1일 김인식 한화 감독이 KIA 선발진에 대해 경계감을 표시한 바 있다. 김 감독은 "KIA가 성적이 안좋다고 걱정하는 모양인데 내가 볼땐 가장 나은 것 같다. 다들 KIA가 상대하기 어렵다고 한다. 투수들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KIA 선발진은 핵타선의 위용을 자랑하는 한화 타선을 상대로 잘 던졌다. 지난 1일 양현종은 7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실점했다. 릭 구톰슨도 7회까지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따냈다. 3일 경기에는 방어율 1위를 자랑하는 로페즈가 등판한다. 여기에 이범석까지 선발진에 가세한다. 이범석은 5일 목동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전에 선발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한화와의 군산경기에 앞서 불펜피칭을 했다. 상태를 좀 더 지켜보겠지만 서재응의 등판간격 때문에 비어있는 5일 경기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범석은 지난 해 150km를 넘는 불같은 강속구를 앞세워 7승을 따내며 선발투수로 성장했다. 삼성을 상대로 노히트노런 일보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그러나 첫 풀타임 피칭의 후유증이 생겨 재활과 시즌 개막 준비가 늦었다. 조범현 감독은 이범석의 복귀와 함께 KIA 선발진의 힘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범석의 가세와 함께 KIA 선발투수진이 다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곽정철이 미들맨으로 다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만일 이범석이 자리를 잡는다면 KIA 선발 마운드는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 된다. 역대 최강, 최다의 선발진을 보유한다. 더욱이 임시 소방수로 출장나간 윤석민이 향후 선발복귀하고 2군에서 구위를 조정하고 있는 이대진까지 나선다면 선발진은 넘쳐난다. 더욱이 약한 불펜을 강화시켜야 되는 과제도 있다. 따라서 향후 넘쳐나는 선발진 조정업무가 팀 성적의 키를 쥐게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