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회복한 여세를 몰아 2승에 도전한다. 삼성의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가 3일 SK 와이번스와의 문학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배영수는 지난 등판인 히어로즈전서 5이닝 1실점의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 해 내내 재활에 몰두했던 배영수로서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그동안 고민거리였던 직구 스피드도 142km까지 회복되고 볼끝도 좋아지고 있어 선발 투수로서 기본요건인 6이닝 이상 소화에 도전할 태세이다. 체인지업과 포크볼이 직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SK의 만만치 않은 타선을 어떻게 요리하느냐가 관건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일본인 우완 카도쿠라를 선발 예고했다. 대체용병으로 한국무대를 밟은 카도쿠라는 지난 등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 등판에서는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첫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달 23일 롯데전서는 6.2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3번째 등판이었던 4월 28일 두산전서는 2이닝 8실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아직 한국무대에 완전 적응했다고는 볼 수 없는 성적표이다. 노련한 포수 박경완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 활발한 공격력의 지원도 기대되고 있어 마운드에서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관건이다. 자신감을 되찾은 배영수가 전날 3연패에서 탈출하며 SK의 3연승을 저지한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