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이 주신 기회 놓치지 않겠다". 3연승은 중단됐지만 선수들의 사기는 높았다. 특히 해야 한다는 욕심 만큼은 팀의 새로운 분위기로 자리잡게 됐다. 부산은 지난 2일 열린 2009 K리그 8라운드 울산과 경기서 1-2로 분패했다. 그러나 주전 공격수인 정성훈과 양동현이 모두 빠진 이날 젊은 선수들의 좋은 활약은 부산에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이승현(24)은 지난 2006년 부산에 입단해 36경기에 출전해 7득점 3어시스르를 기록하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이 장기화 되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와신상담해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기회를 얻게 된 이승현은 자신의 장기인 빠른 스피드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울산과 경기서도 득점포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자신의 장기를 모두 발휘하며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승현은 경기가 끝난 후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나의 장점을 이끌어 내주시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황선홍 감독도 이승현에 대해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황 감독은 "(이)승현이는 능력이 있는 선수이다"면서 "기대가 크다. 자신의 능력만 발휘한다면 좋아질 것"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