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성적나쁘다고 선수들 고개 숙여서 안 돼"
OSEN 기자
발행 2009.05.03 13: 21

"성적이 나쁘다고 선수들이 고개 숙여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선수단 기살리기에 나섰다. 롯데는 2일까지 8승 17패(승률 .320)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3일 사직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의 노력과 태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지만 결과가 나쁠 뿐"이라며 "다만 타 팀과 게임차가 벌어져 있고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 홍성흔, 이용훈 등 주축 선수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빠진 상태.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성적이 나쁘면 즐거운 모습을 보여줘선 안 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럴수록 더 활기차게 야구해야 한다"며 "좋은 야구를 보여주기 위해 지난 경기에 대한 아쉬움은 잊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오늘을 위해 노력해야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가 나빠질 수 있으니 나도 평소와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 이기는 지든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나도 누구보다 지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어떻게 하면 오늘 경기에서 더 좋아질 것인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경기 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선수들의 단점을 보완할 계획. 그는 "선수들이 비디오 분석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는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자신의 플레이를 보며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로이스터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한 1,2군 코칭스태프 교체도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가 감독으로 몸담고 있는 한 코칭스태프 교체는 없다. 코치를 바꾸면 감독도 바꿔야 할 것"이라고 농담을 던지며 "코칭스태프를 맞바꾸는 것이 해결책은 아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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