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68) 감독이 카카(28, AC 밀란) 영입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더 선은 지난달 25일(이하 한국시간) 카카의 최측근 말을 빌어 "카카의 에이전트가 맨유 관계자를 만나 협상에 돌입했다. 카카 측은 5년 간 3500만 파운드(약 688억 원)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3일 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가 카카 영입에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920억 원)를 제시했다고 들었다. 우리가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그러한 거금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되물으며 영입설을 일축했다. 이에 앞서 데이빗 길 맨유 사장과 AC 밀란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카카의 이적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표명했고 카카 역시 밀란을 여전히 사랑한다는 말로 잔류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또한 카카와 빅딜설이 흘러나오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고 싶던 꿈을 접었다고 말한 상황에서 카카가 맨유로 향할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황이다. 그러나 AC 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이 카카가 팀에 잔류하길 바라지만 아무것도 강요할 수 없다는 모호한 답을 내놓는 등 여전히 이적의 불씨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