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루니, "테베스! 맨유 떠나지마"
OSEN 기자
발행 2009.05.03 17: 5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지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웨인 루니가 팀을 떠나겠다고 폭탄 선언한 카를로스 테베스를 붙잡고 나섰다. 테베스는 지난달 23일(이하 한국시간) 와 인터뷰를 통해 "맨유에는 내가 플레이를 펼칠 자리가 없고 큰 경기에 나서고 싶다"며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데 이어 지난 1일 와 인터뷰서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크다. 나를 지지해준 맨유 팬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적에 대한 마음을 굳혔음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이 3일 에 게재된 인터뷰를 통해 "어떠한 선수 영입도 없을 것이며 여전히 테베스와 협상이 잘 해결되길 바란다"며 회유한 데 이어 루니는 "나는 테베스와 함께 뛰는 것을 바라며 그가 잔류하길 원한다. 팀에는 최소 4명의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며 떠나지 말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에 앞서 마이클 캐릭 역시 지난달 24일 과 인터뷰에서 "테베스는 지난 2년 동안 중요한 골을 많이 터트려줬다. 맨유는 테베스 같은 최고의 선수를 지켜내야 한다"며 동료애를 과시하는 등 팀 전체가 테베스를 붙잡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상황이다. 지난 2007년 웨스트햄에서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테베스는 이번 달 2년 계약이 만료된다. 테베스는 지난 2년 동안 90경기서 32골을 터트렸지만 올 시즌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에게 밀린 채 벤치를 달구는 일이 잦아져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parkrin@osen.co.kr 테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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