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카리스마 멤버들이 24시간 아기 돌보기에 ‘KO’ 당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김성민, 이정진, 이윤석, 윤형빈 등 멤버들이 엄마들의 24시간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5살 미만의 3남매를 돌본 멤버들은 그룹 소녀시대의 ‘지’를 부르며 울음을 달래거나, 과도한 리액션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보고 만화를 보여주며 눈길을 뺏어 보기도 했지만, 결국 ‘해병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며 뻘뻘 진땀을 흘렸다. 세상에 쉬운 아니는 없었다. 초반 순해 보였던 아기도 방긋 방긋 웃다가 금세 갑자기 떼를 쓰고 서럽게 울음을 터뜨렸다. 멤버들은 아이들에게는 다소 자극적인 음식인 자장면을 먹여 주의를 받고, ‘감추어서 먹이기’ 같은 육아 기술을 배웠다. 아이를 억지로 재우려 머리도 써 봤으나 작전은 번번히 실패하는가 하면, 갑자기 목놓아 ‘엄마’를 부르는 아이에 당황해 어쩔 줄 몰라했다. 미션 시작 2시간 만에 완전히 지쳐버린 멤버들은 멍한 상태로 바닥에 뻗어버렸다. '엄마'의 사랑과 고충을 직접 온몸으로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사람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이경규와 김태원도 아이 앞에서는 한껏 작아졌다. 마트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고르는 도중 아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갖은 애를 써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민은 숨겨둔 아이가 있다고 의혹을 받을 정도로 지치지 않고 아이와 열심히 놀아줘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우는 아이도 다정히 달래며 ‘모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준 김성민은 “솔직히 나는 장가도 안 갔는데 사람들이 애가 있는 줄 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정진은 ‘잘생긴 외모’ 덕분인지 우는 아이를 안아주며 금세 달래 이윤석, 윤형빈의 눈총을 받았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