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점대 방어율'로페즈, 한화타선에 9실점 뭇매
OSEN 기자
발행 2009.05.03 18: 41

0점대 방어율을 자랑하던 KIA 아킬리노 로페즈(35)가 한화 타선에 무너졌다. 로페즈는 3일 한화와의 군산경기에 선발등판했으나 초반부터 난타당했다. 수비실책까지 겹치며 5회를 버티지 못했도 4이닝동안 무려 10피안타 5사사구를 내주고 9실점(4자책점)했다. 방어율 0.92의 위력이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통하지 않았다. 로페즈는 1회초 연속 3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고 볼넷을 내주고 만루위기에 몰렸다. 이범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었고 이도형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3점째를 내주었다. 3회 무사 만루위기를 어렵게 넘겼으나 4회 실책이 겹치며 대량실점했다. 2사까지 잘막았으나 강동우에게 우전안타, 연경흠에게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을 내주었다. 이어 연속 볼넷으로 만루위기를 맞았고 2루실책에 이어 이도형의 타구의 다이빙캐치 실패로 3루타로 둔갑됐고 4회에만 순식간에 6점을 허용했다. 타선지원도 받지 못한 가운데 로페즈는 0-9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초반 제구력이 크게 흔들렸고 기다렸다는 듯이 날카로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한화타자들에게 맥을 추지 못했다. 1회들어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방어율도 0.92에서 1.89로 치솟았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