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마재윤, 신예 고강민에 덜미… 클래식 64강 탈락
OSEN 기자
발행 2009.05.03 19: 00

'아~ 마재윤, 너 마저!'. 시드권자들이 대거 탈락, 이변을 계속 연출하는 클래식서 또 한 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저그의 지휘자 '마에스트로' 마재윤(22, CJ)도 신예의 거센 도전을 피하지 못했다. 마재윤은 3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 64강 2라운드 고강민과의 경기서 저돌적으로 밀어붙이는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1-2 패배를 당하며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2009시즌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마재윤를 잡은 고강민은 스타크래프트 한국 프로게이머 중 유일한 왼손잡이. 프로리그 저그전 5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 경기력은 분명 예전과는 달랐다. 고강민은 데스티네이션서 깔끔한 뮤탈리스크-스컬지 공습으로 마재윤의 발목을 낚아채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마재윤 또한 2세트 네오메두사서 기습적인 저글링 돌진으로 한 점을 만회,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승리는 조금 더 자신감있게 공격적으로 나선 고강민의 몫이었다. 고강민은 3세트 신의정원서 두 개의 해처리에서 지속적으로 저글링을 생산해 입구 지역서 농성하던 마재윤의 수비라인을 돌파한 뒤 상대 스파이어를 깨뜨리며 대어 마재윤 사냥을 마무리 지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 64강 2라운드. ▲ 고강민(KTF 매직엔스) 2-1 마재윤(CJ 엔투스). 1세트 고강민(저그, 5시) 승 마재윤(저그, 11시). 2세트 고강민(저그, 6시) 마재윤(저그, 3시) 승. 3세트 고강민(저그, 5시) 승 마재윤(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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